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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Supro Thunderbolt Amp Clone (수프로 썬더볼트 앰프 클론) 첫번째 글.

by Feelstar 2018. 7. 13.


 미국의 앰프 회사로 유명한 Supro사


Thunderbolt는 원래 베이스 앰프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흡사 Fender사의 Bassman과 유사합니다만 독특한 설계와 부드러움이 장점인 이 앰프는 베이스 뿐만


아니라 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도 사랑을 받는데요. 이러한 점 역시 Fender사의 Bassman과 유사합니다.


15인치 1방이 붙어있는 8옴 스피커에서 나오는 빈티지 사운드는 하나의 명기의 소리로 인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안타깝게 Supro사의 도산으로 더이상 새로운 앰프가 없이 엄청난 가격의 빈티지


앰프만 남아 더더욱 이 앰프의 명성은 높아져만 갔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지 못한 앰프로 또한


이름이 높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대에 들어 다시 부활한 Supro사는 자신들의 대표작이라고 할 Supro Thunderbolt Amp


를 시장에 내놓게 되는데요. 역시나 옛 명성에 걸맞은 좋은 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지금도


거의 구경이 힘든 앰프로 되어 있고 저도 유명 뮤지션의 음반에서나 들어보는 사운드라 요 앰프는 반드시


제작하고 말리라 하면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진공관 베이스 앰프도 없고 지금 Vox 의 패스파인더 베이스 10으로만 플레이를 하고 기타 앰프로도


워낙 명성이 자자한 앰프라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이번에 계획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선더볼트의 개략적인 설계는 2개의 12ax7과 2개의 6L6을 출력관으로 한 앰프로 독특하게도


첫번째 초단관인 쌍삼극관중 하나만 사용하여 게인 사운드 보다는 깔끔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설계를 갖은


독특한 설계의 기타 베이스 앰프로 초기에는 Fender사의 Bassman과 같이 정류관 버전으로 제작되었지만


후기형에는 다이오드 정류버전으로 바뀌어 제작이 되었고 제가 제작한 버전은 후기 버전인 다이오드 정류


버전입니다.


 트랜스는 일신전기에서 제작을 했는데 이번 출력 트랜스는 전에 제작한 펜더 디럭스 클론과 같은 C코어


트랜스로 제작을 했습니다. 35W 출력의 고출력 앰프라 아무래도 무게와 Z코어 보다 더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서는 C코어가 더 유리했기 때문이기도 했는데요. 무게도 Z코어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비싸다는 점에서


아쉽긴 해도 C코어 트랜스가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12AX7은 슈광에서 제조된 최신 초단관을 사용했고, 출력관인 6L6의 경우 러시아 6p3s관을 사용하였


습니다.



 나무 케이스의 경우 전에 제작한 3개의 앰프와 동일한 규격의 크기로 제작하고 인조가죽의 경우 원래


수프로의 경우 데님으로 되어 있지만 색깔만 맞춰서 파란색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앰프 손잡이의 경우 전에 제작한 것보다는 작은 것을 장착하였습니다.



 캐패시터의 경우 전해는 특별히 구하기 힘든 값이 없기 때문에 국산 삼영의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원래 빈티지 설계의 경우 정류관일때 20uf이상을 사용하지 못합니다만 다이오드 정류시 3배 이상의 전해를


사용해도 무리 없기 때문에 저렴하면서 성능이 좋은 국산 전해를 사용했습니다.


 필름콘의 경우 기타 앰프에 많이 사용하는 오렌지드랍의 제품을 사용하였는데, 톤 캐패시터의 경우는


600v의 고압 캐패시터가 아닌 400v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필코의 MKT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저항 역시 국산 제품들을 사용하였고 출력 부하저항의 경우 병렬로 제작하여 열 발생해도 무리 없게 제작을


했습니다.



 초단관 소켓의 경우 위에 캡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제작을 했는데


기타 앰프의 경우 흔들려 빠질 수 있는 점을 없애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소켓입니다.


35W 앰프기 때문에 출력 트랜스의 크기가 꽤 크기 때문에 알루미늄 케이스의 두께를 3T로 제작을 했는데


가변저항 장착시 꽤 장착이 힘들 정도로 두터운 녀석인지라 홀 가공때도 생각보다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의 변형이 없게 할려면 96코어의 경우는 아무래도 3T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858의 경우 2.5T만 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생산된 Supro Thunderbolt Amp와 달리 인풋 1,2번이 하이 로우 인풋이 아니라 동일한 녀석이기


때문에 공통 저항을 장착했지만 요즘처럼 개조시 간단하게 인풋 저항값만 조정하면 하이 로우 인풋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빈티지 방식으로 제작을 하여 노말 인풋으로 2개 모두 설정을 했습니다.


 파워 트랜스는 기타 앰프에 많이 사용되는 형태인 복형으로 제작을 했는데 아무래도 전원 잡음에 있어서


입형 보다는 복형이 더 유리하고 앰프 제작하는데도 더 편하기 때문에 많이 선호됩니다.


하지만 입형에 비해 홀 가공이 힘들기 때문에 자작자의 생각에 따라 입형을 사용하시는 것도 크게 문제는


없다 생각됩니다. 오리지널의 경우 Supro Thunderbolt Amp는 Fender사의 Bassman과 달리 입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푸쉬풀 앰프다 보니 출력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형태입니다만 재미있게도 초단관1번을 한쪽만


사용하는 형태라 제작도 그만큼 심플하고 어려울것 없지만 여름인지라 덥고 습해서 작업 환경이 꽝인지라


여유를 가지고 제작을 해서 거진 1달 넘게 틈틈히 제작을 하여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캐비넷은 외부에서 사용하고 헤드만 제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규격화된 작업으로 진행을 해서


이미 3대 완성을 해본지라 4번째 제작은 더 쉽게 제작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모든 제작이 끝났다고 해서 다 끝난건 아닙니다.


재대로 제작되었는지 꼼꼼하게 3번 정도 다시 확인... 진공관 앰프의 경우 이런 제작 오류를


찾아내는것이 중요합니다. 한번의 잘못으로 고가의 트랜스가 한방에 날라갈 수 있고


앰프 자체가 고장나거나 진공관이 나가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제작 오류는 없이 완벽한 상태....


일단 제작은 끝난 상태로 1부를 마치고 2부는 다음 글로 바로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