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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6V6 Tube AMP Bluetooth (6V6 진공관 앰프 블루투스) 모듈 장착.

by Feelstar 2018. 6. 2.


 6월이 시작되자마자 폭염이 작열하는 주말 오후 입니다.


30도의 무더위에 공기마저 않좋은 요즘이라 죽을 맛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선풍기에 의지하면서


버틸 수 있는 더위입니다.


 이번엔 사용빈도가 쭉 줄어든 6V6 앰프에 블루투스를 장착하여 활용도를 높이게 하는 모디를 진행하였


습니다.


 

 요즘은 진공관 앰프에도 예전처럼 라인을 이용한 방법 뿐 아니라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해서 나오는 기성품


들이 많습니다. 많은 자작자 분들도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면서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해서 이젠 무선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 제가 처음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면서 블루투스 모듈을 생각에 전혀 두지


않고 제작을 했었습니다.


 요즘 하지만 손쉬운 작동을 선호하고 간단하게 핸드폰을 이용해서 무선으로 노래를 감상하는 일도


많아지면서 블루투스 앰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제가 다시 진공관 앰프 제작을 시작하면서 1호기로


제작했던 6V6 앰프에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해 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료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블루투스 모듈과 디지털 앰프 기판을 이용해서 액티브 스피커를 제작하시는 분들이


계신지라 그 분들의 자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몇몇 글들을 읽고 힌트를 얻어


모듈을 선택하고 장착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가지고 있는 앰프중 공간이 넉넉하고 요즘 한진동 설계 앰프로 인해 사용이 부쩍 적어진


6V6 오디오 앰프에 블루투스를 장착하는데 용이하다 생각되서 이 앰프로 결정.


아쉽게 6BM8의 경우 케이스가 협소해서 장착을 하지 못했습니다.


 모듈은 위에서 보이는바와 같이 BK8000L 칩을 이용한 기판으로 대략 가격이 1개에 4000원 정도의


저렴한 모델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만원 정도 하는데 이베이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1-2달 정도 기다린다 생각하고 주문하시면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쉽게 구입이 가능한 모듈입니다.


 물론 전문 오디오 컨버터가 달린 비싼 모델들도 있지만 일단 가장 구하기 쉬운 요 모듈로 정하고 작업


에 들어갔습니다.



 이 모듈의 경우 제원에 나타난 대로는 2.8v-4.2v 45ma로 매우 적은 전기량으로 작동을 합니다.


그래서 처음 생각한 것은 AA 건전지 2개 1.5V 두개를 장착하여 동작시키는 것으로 하고 장착을 했습니다.


앰프의 공간이 워낙 넓어서 장착에 힘이 들지 않았으나 한가지 문제가 발생. 3V로는 원활한 동작이


안됐습니다. 30초마다 경고음이 울리는지라 처음엔 이유를 몰라 당황 했으나 이내 전원 경고음인것을


확인.... 실제 제원에는 분명 2.8v에도 작동이 된다고 되어 있었지만 사실상 3V로도 정상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고민끝에 한가지 생각해낸것은 건전지 홀더를 3개짜리를 연결해서 DC 3.6V로 동작


시켜보는 방법으로 해결해 보았습니다.


알카라인 건전지의 경우 AA는 1.5V지만 충전지의 경우 1.2V라 3개로 바뀌고 나서는 충전지로 장착


하기로 하고 3개 3.6V가 되기 때문에 일반 알카보다는 적게 전원을 표기 했습니다.


마침 집에 2개짜리 밖에 없는지라 3개짜리 홀더를 구로에서 구입해서 다시 집에서 장착.


아무 이상없이 동작하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건전지로 동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 안할때는 당연히 전원 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 조그만 토글 스위치를


이용해서 전원 공급을 하게 장착을 했습니다.


건전지 홀더 300원 모듈 4000원 토글 스위치 500원 대략 5000원 들여 블루투스 모듈 장착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작년 여름 이맘때 오래 사용하던 저 3GS를 뒤로 하고 신형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마땅찮이 사용처가


없었던 구형 아이폰을 음악 전용 MP3기기로 사용할 날이 왔네요. 블루투스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녀석으로 테스트 노래는 Kraftwerk의 노래로.....


일단 앰프만 키고 나서 블루투스 스위치 온 그리고 핸드폰으로 블루투스 찾고 바로 플레이만 하면 어려움


없이 바로 인식 바로 음악 플레이가 가능하고 케이블로 연결해서 듣는 음악과 달리 케이블의 영향 없이


바로 음악이 재생되어서 손실 없이 듣는 느낌도 꽤 좋았습니다.


 만일 처음 진공관 앰프를 제작할때 블루투스 모듈을 넣는다고 하면 트랜스 주문시 2차에 4V 100MA로


추가 하시면 제가 작업한 것처럼 따로 전원 공급 없이 진공관 앰프 전원에서 바로 끌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또 진공관 프리 앰프 제작시에도 응용이 가능하고 요즘은 진공관 프리 앰프에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하고


D 클래스 앰프 모듈 100W가 1만원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장착된 진공관 프리에 디지털


앰프 모듈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앰프들도 다른 나라 자작자들에게서 심심찮이 볼 수 있는 추세라


아마도 우리나라도 조만간 이런 추세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예상을 합니다.


 물론 아날로그로만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으나 블루투스가 장착된 진공관


앰프가 1개정도는 그래도 있는 편도 나쁘지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