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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MXR Phase 45 Clone (엠엑스알 페이즈 45 [FLN Phase 45])

by Feelstar 2018. 3. 18.


 가끔은 제가 자작하고 싶었던 것들을 제작하는것도 많지만 사실 제가 자작하는 것들은 궁금증이 있어서


제작하는것도 크지만 예전 제가 구입하지 못했던 페달들도 꽤 됩니다.


 예전 어렸을적 보스 페달이 대부분이었던 시절에 MXR은 보스에 비해 고가의 페달이었고 항상 동경의


페달이었습니다.


 당시 오랜지색의 페이즈 90과 노란 디스토션 + 는 정말 가지고 싶었던 페달이었고 제가 동경하던


수많은 뮤지션들이 사용하던 페달이었지만 80년대 당시에 낙원상가에는 없었던 페달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베이도 하고 외국에서 직구로도 구입하던 2000년대 드문히 보였던 페이즈 45는


90에 가려 별다른 주목도 하지 않았고 사실 90에 비해 생산도 적었던 지라 빈티지 아니면 들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어서 궁금함은 갖을 수 있었지 가지고 싶었다거나 꼭 만들어야지 하는 맘도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페이즈 90은 반헬런의 애용품이었고 소닉 유스의 서스턴 무어의 페달로 유명했습니다.


저도 자작해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몇년전 단종되었던 페이즈 45가 다시 커스텀 모델로 다시 세상에 나왔을때 궁금증이 났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설계도도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제작을 할 수는 있었지만


다른 페달 제작에 밀려 자작은 엄두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항은 필코 저항 2개만 없는 값이 있어서 카본 필름으로 제작을 했고 적층콘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전해는 오디오 그레이드 삼영제품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2스테이지 페이저기 때문에 제작은 페이즈 90에 비해 어렵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초보 제작 수준은


아니고 중급정도 됩니다.



 요 페달은 빈티지 페달처럼 제작을 하지만 커스텀 모델과 달리 아답터 탭을 달았지만 LED는 달지 않았고


가변저항은 기판을 장착하기 편하게 미니 모델로 장착을 하기로 했습니다.



 컨트롤이 페이저 스피드밖에 없는 제품이라 어렵지 않게 홀 가공을 마친 모습입니다.



 오리지널 모델과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MXR로고 대신 Feelstar로고로 교체 하지만 폰트는 같은것으로


하여 오리지널리티를 유지 했습니다.



 모든 부품을 장착한 기판의 모습.


일단 2스테이즈 모델이라 2개의 페이즈를 1개 페달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1쌍씩 핵심 부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케이싱 하기 전 모든 배선을 마친 모습입니다.


일단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이상없는것을 확인.


 부품 수급에 크게 힘든 것도 없었기 때문에 자작하기 힘들지 않지만 페이저라 기판의 크기를 잘 계산해야


케이싱 하는데 힘들지 않습니다. FET는 되도록 비슷한 값으로 매칭을 해야 하는 점만 조심한다면 특별히


힘든 작업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1590케이스에 넣기 위해서는 기판 크기를 되도록 작게 줄여야 합니다.


조금 빡빡한 크기기 때문에 신경써서 제작을 해야 하는점 역시 무시 못합니다.


특히 건전지로 주로 구동할 생각이라 여유있지 않은 내부라 조금의 오차 없이 가득찬 모습입니다만


어렵지 않게 케이싱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모습.


올해 겨울이 너무 추워서 케이스 도색을 일찍 했는데 잘 마르지 않아서 평소보다 하루 더 굳쳐서 제작을


했습니다.


 한 여름이나 한 겨울경우 날씨의 온도에 따라 락커 도색이 잘 마르지 않을 수 있어서 되도록 그럴땐 여유를


두고 말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색의 마감은 우레탄으로 하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진행...


역시 2스테이지 페이저라 페이징 사운드가 크지 않아 울렁거리는 맛은 덜합니다.


 하지만 빈티지 느낌 물씬나는 페이징 사운드 흡사 지미 핸드릭스 바이브처럼 매력적인 페이징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페이즈 90보다 더 쓰임이 많을거 같습니다.


소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 디럭스 앰프 2번째 글에 디럭스 앰프 샘플녹음을 보시면 페이저와 같이


사용된 사운드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엠엑스알 페이즈를 사용한다는것은 제트 페이저처럼 강렬한 사운드를 얻기 보다는 바이브나


비브라토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도 많은데 특히 페이징의 맛은 떨어지지만 좀 더 빈티지한 맛을


내기에는 90보다 45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분간 제 최애 페이저는 이 45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자작 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