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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Sum 41 Chuck LP (썸 41 척 엘피)

by Feelstar 2016. 7. 25.


 엄청난 더위의 폭염이 계속되는 7월입니다.


장마가 실질적으로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전국을 덮고 있는데요. 더위의 절정으로 다가가다 보니 입맛도


없고 꼼짝하기도 힘들정도로 덥고 습한 날이 계속되고 있네요.


 이번에 소개 시켜드릴 앨범은 Pop Punk Band인 Sum 41의 Chuck LP 입니다.



 사실 이 앨범을 구입한지는 꽤 됐습니다.


바로 2004년 발매 당시에 구입을 했는데 제가 그 당시에는 LP를 플레이할 셋팅을 전혀 해놓지 않은 상태로


지냈고 가끔 턴테이블을 꺼내 시간 날때 잠깐 LP를 듣고 다시 해체해 버리던 시절 이었기 때문에


사실 LP를 많이 듣던 시절이 아니었는데요.


 그 당시 지금처럼 LP 광풍이 불던 시절도 아니었고 사실 모든 밴드음반이 LP로 발매되던 시절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 앨범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구입을 해놓고 그냥 보관만 해왔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요즘 LP를 정리하던차에 몇장의 LP들이 구입만 하고 개봉조차 하지 않았다는것을 발견하고


요즘 그것들을 꺼내었는데 그 중 이 LP도 겉 비닐이 고스란히 있는채 미개봉으로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Pop Punk라는 장르를 극히 싫어하기 때문에 사실 별 관심은 없는 밴드였고, 그러다 보니 구입은


해놨지만 10년도 더 됐음에도 개봉이 전혀 안되있는 상태로 보관만 하고 있었고 제가 수집가가 아니라


뮤직러버를 자처하는 사람이 이렇게 보관만 하는것도 아니다 싶은 생각도 들어 개봉을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앨범 초판이네요.



 인디로 사랑받은 장르는 10년이 지나면 바로 메이저에서 변종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미주의 펑크는 픽시스 같은 밴드 이래에 너바나에 의해 `크게 히트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10년도 안되서


상업성과 결합한 소위 팝을 결합한 펑크인 팝펑크라는 변종 상업 장르로 변질된 보이, 걸 밴드들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 대표적인 밴드중 하나가 바로 Sum 41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락이라는것이 단순히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밴드가 노래 부른다고 해서 모두 락이라 지칭할 순


없습니다. 얼마전 노엘 갤러거도 말한 바와 같이 락은 단순히 사운드가 아닌 저항정신, 청년정신, 개혁정신이


결여된 상업성으로 이루어진 모든 밴드에게 붙여질 수 없다는 말처럼 소위 팝펑크쪽의 밴드들은 지극히


불경기의 미국 10-20대 백인 소년, 청년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실상 기획 밴드였고 저는 이런 밴드들의


음악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다기 보다는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영리합니다. 멜로디 라인 굵은 듣기 쉬운 진행에 떼창. 그리고 반항적인 외모와 패션....


하지만 그들의 지향하는 것은 락 스피릿이 결여된 상업적 결과물이었고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한 하나의


제스쳐일뿐 낙태를 찬성한다거나 인종차별을 거부한다거나 암담한 현실을 부정한다거나 하는 저항정신없이


대중에 부합하는 상업 음악인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캐나다 밴드답게 미국의 캘리포니아 펑크 밴드들의 음악적 유산을 고스란히 받아서 흡사 몰아붙이는


곡에서는 Bad Religion이나 Nofx처럼 속사포 진행도 나오지만 그들의 기반위에 상업적인 음악을


깔아버림으로서 그냥 어느시대에도 나올수 있는 그렇고 그런 팝 뮤직일뿐이라는 공격도 쉽게 받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이기 때문에 사실 이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전 이런 팝 펑크 밴드들을 절대 락 밴드나 펑크락 밴드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이 비판의 뜻은 전혀 아닙니다. 그저 이들은 대중이 듣기 좋아하는 팝을 연주하는 밴드라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밴드가 락 밴드여야만 위대하고 음악성 깊은 밴드는 아니니까요.



 요 앨범은 요즘의 재발매 시리즈나 신보들과는 달리 180g 중량반이 아니라 일반반입니다.


그래서 음질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냥 음질은 중타정도 치는 앨범인데요.


 별로 LP가 발매되지 않은 시절에 나온 몇 안되는 신보로 제가 구입한 앨범이라는 의의가 있겠네요.


 사실 얼마전에 구입했던 아직 듣지 않은 앨범들이 좀 되는데 이런 앨범들도 모두 꺼내서 감상해야


겠습니다.